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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잦으면 병원 찾아야… 진통제 의존 땐 만성화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8-01-31 13:42:59
  • 조회수 : 74
두통 증상과 치료법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 구역감‧욱신거리는 통증 등의 증상

편마비‧발음이상 나타나면 뇌 문제 발생 의심… 평소 충분한 수면을

[백세시대=배지영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두통을 그저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통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신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일상생활은 물론 우울증 등 정신장애까지 앓을 수 있다.


주부 김화숙씨(57)씨는 최근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 정도로 두통이 심해졌다. 가족, 친구들과 환담을 나누거나 식사를 할 때에도 느닷없이 찾아오는 두통으로 인해 제정신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평소 먹던 진통제도 잘 듣지 않아 더욱 괴롭다.

두통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0~80%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편두통 등의 두통을 앓는 환자의 수는 지난해 273만여명에 이를 정도다.

두통 환자들은 대부분 참거나 진통제로 대처하는 등 가벼운 질환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두통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신체적·정신적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우울증 등 정신장애까지 앓을 수 있는 만큼 증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 종류와 증상

두통은 크게 뇌의 구조적인 이상 없이 증상만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긴장성 두통, 편두통 등)과 뇌수막염이나 뇌졸중, 뇌종양 등 특정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병원을 찾는 두통 환자 대부분은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과 같은 일차성 두통 환자다. 편두통 환자는 심박동에 따라 머리가 욱신거리거나 후벼 파는 듯한 심한 두통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증상을 보인다. 두통의 정도가 심해지면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며,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구역감이나 구토가 자주 동반되기도 하며, 증상이 있을 때는 평소에 큰 불편함이 없었던 정도의 평범한 대화 소리도 불편하게 느껴진다. 영화관의 밝은 화면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고, 이러한 상태가 반복되면 환자는 우울하거나 불안하고 불면, 어지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긴장성 두통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심리적인 긴장과 함께 근육이 긴장되는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과는 다르게 머리를 졸라매는 듯한 두통이 머리 전반에 있고, 관자놀이와 목 뒷부분까지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머리가 조이거나 어깨에 무엇을 올려놓은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스트레스나 정신적 긴장, 부자연스러운 자세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의 정도는 하던 일을 참고할 수 있는 정도로 크지 않으며, 오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차성 두통의 대부분은 외상, 뇌 혈관질환, 감염성 질환, 특정 물질에 의한 두통, 그리고 내과적 질환 등이 원인이 된다. 뇌종양이나 뇌출혈 등이 있더라도 혹이나 출혈 부위 크기가 작을 때에는 두통이 전혀 없지만 크기가 커져 뇌를 둘러싼 조직이 압박을 받거나 변형되면 두통이 나타난다.

두통이 갑자기 심하게 발생하거나 고열이나 구토, 편마비, 발음 이상, 의식 변화 등을 동반한 경우에는 뇌졸중이나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두통 발생 시 속도나 주기 등 양상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두통 발생 시 바로 전문의를 찾아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두통 치료법

두통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하면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 시간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예방 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통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하면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해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 먹는 경우가 많다.

단발성으로 한두 번 두통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자주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약물 부작용과 오남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장기적으로는 약물 의존성 두통이 발생해 원래 갖고 있는 두통보다 더 심한 두통으로 악화될 수 있어서다.

특히 두통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는 빈도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위험하다.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 없이 진통제를 자주 투여하게 되면 약물 과용에 의해 두통이 생겨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문희수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는 “만성 두통의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 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 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면서 “최근에는 약이 듣지 않는 만성 두통에 보톡스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두통 예방법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면 두통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 두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습관은 적정 시간 동안 충분히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수면 시간이 너무 많거나 적게 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개인마다 상이하나 성인의 경우 매일 약 6~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문 교수는 “두통이 자주 발생하면 ‘두통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다”면서 “하루 종일 섭취한 음식, 증상, 시간 등을 적어 둔 후 의료진에게 설명하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출처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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